단이슬 스님의 이야기

스리랑카에서 묵은 마지막 숙소는 무려 하룻밤에 80달러 짜리였다! 대도시 캔디라는 것도 있었고, 남은 이틀밤은 다른 걱정 없이 편하게 지내보자 싶어서 누와라 엘리야에서 예약 전화를 했다. 장소는 론니 플래닛에게 소개받은 호텔 까사마라. 분홍색 화살표는 '호텔 까사마라'고 큰길을..

빅토리아 공원으로 산책을 하러 가기 전에 엄마 패션을 사진으로 남겼다. 가지고 간 옷을 여러 갈래로 매치해서 입어 보고 사진을 찍어 봤는데, 연예인이 된 기분이라고 했다. ^^ 별 것 아닌 걸로 엄마를 연예인 만든 딸 스님... 누와라 엘리야는 스리랑카에서도 대표적인 관광지요 휴양지..

폴론나루와에서 묵었던 곳은 여기! 론니플래닛에 '중급'으로 소개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설과 가격이 모두 '중급'이라고 소개하고 싶은 이곳은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춘 게스트 하우스였다. 간판을 배경으로 찍어 놓은 사진이 이렇게 쓰일 줄이야... 건물은 약간 복잡한 구조를 가..

시기리야에서 묵었던 락미니-대략 이렇게 읽으면 옳은 것이 아닐까? lakmini lodge는 담불라에서 부터 타고 간 툭툭 기사가 소개해 준 곳이었다. 그 기사, 전날 담불라 숙소를 엉망인 곳으로 소개해 줬기에 믿고싶지 않았지만, 이른 아침- 그러니까 시기리야에 도착한 시간이 8시 경이었던 지..

단 한 번, 실패했던 숙소를 꼽으라고 하면, 담불라 석굴 아래에서 묵었던 이곳을 꼽을 것이다. 아누라다푸라에서 떠나올 때, 사흘 동안 우리 가이드를 해 준 마힌다 아저씨가 추천한 곳은 론니플래닛에도 실려있는 "chamara" 게스트 하우스였다. 아저씨가 전화도 해 줬지만 만실이라 이들이 ..

2012년 10월 여행의 첫 숙소였던 아누라다푸라의 '리바이스'. 이렇게 읽으면 될까? 과연 사장님이 원하는대로 읽은 걸까? ㅋㅋ 전화번호는 사진에 있고, 집은 큰길에서 두 블럭 정도 내려가면 나오는데, 걸어 다니기에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 물가가 좀 비싼 편인 스리랑카. 대략적인 기준이..

멀리서 볼 때 평원에 우뚝 솟은 하나의 커다란 바위산인 시기리야는 뭐랄까, 반전이 많은 곳이다. 미러월과 미녀들의 프레스코화를 보면 끝일 것 같은 관람 코스는 가파른 계단으로 계속 이어지고, 마침내 거대한 사자를 만나도록 이끈다. 스리랑카 건국신화에도 오늘날의 국기에도 존재..

캔디에서 버스를 타고 누와라 엘리야까지 갔다. 버스 스탠드에는 여느 곳에서 그렇듯 톡톡이 줄을 서 있다. 그 중에 인상 좋아 보이는 아저씨와 가격 협상을 한 다음 숙소를 정한다. 걱정할 것은 없다. 누와라 엘리야에는 번듯하게 생긴 건물으니 80%가 숙소다. 우리가 묵었던 썬힐! 무료 ..

인도에 골든 트라이앵글이 있듯 스리랑카에도 트라이앵글이 있다. 아누라다푸라-폴론나루와-시기리야, 컬처 트라이앵글. 절묘하게 삼각형을 그리고 있는 세 곳은 고대 스리랑카의 수도였던 도시고, 그만큼 역사적인 문화재들이 산재해 있다. 특히 아누라다푸라와 폴론나루와에는 불교 ..

그러고 보니 이곳은 우리 모녀의 스인네 성지순례에서 첫 숙소였다. 엄마가 혹시 길을 잃을 경우를 대비해서 시내 구경에 앞서 간판 사진을 찍어 놓으라고 했다. 여차하면 사진을 보여주고 집을 찾아 올 작정이었다. 10월 중순이었지만, 아직도 스리랑카는 '레인 시즌'이라고 했다. 오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