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밖 사람들

모녀의 대화

단이슬 2017. 5. 2. 15:38



*아래의 내용은 단이슬 스님이 직접 들은 실화입니다!


초파일 등을 달겠다고 엄마와 딸이 절에 왔다.

나중에 물어보니 아이는 여섯살이란다.


그 여섯살 먹은 딸이 절마당에서 뛰어놀다가

문득 화단엘 가더니

꽃을

것이 아닌가!


엄마: 얘 너 꽃을 그렇게 꺾으면 어쩌니?!

딸 : 꽃이 너무 예쁘잖아.

엄마: 그래도 그렇게 꽃을 꺾으면 안돼!

딸 : 왜? 꽃이 너무 예뻐서 갖고 싶은데...

.

.

.


*ㅠ.,ㅠ 사람들 발부리에 패여버린  꽃송이

너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혼자 시들게 해서 미안해.

 *ㅠ.,ㅠ 대한민국 아줌마 엉덩이에 깔려 똑 부러진 꽃줄기

그 아줌마 말로는 조심했다고 하네요.

깔고 앉았으면서! 무려 깔고 앉았으면서!!!

 

 

 *흰금낭화 앞을 지키다 장렬히 밟히고 꺾인 황금꽃송이

아! 사진꾼들에게는 흰금낭화만 꽃이고

그대들은 꽃이 아니었던 모양이구나!


(모녀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

.

.

엄마: (격한 애정이 담긴 손길로 딸아이 얼굴을 쓰다듬고, 그렁그렁 맺힌 사랑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그럼 한 송이만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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